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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kyraider
2007.12.11
홍대 롤링홀
EOS 1D mark.II n / EF 70-200 2.8L IS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지겹게 함께 다녔던 친구 형우의 석사따기 졸업연주회.
기타로 고등학교도 모잘라, 대학교에 유학에..이제 대학원까지 마치는 녀석을 보면
한 우물 파는 사나이의 로망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제 자기혼자 미쳐지내는 것도 모잘라 학생들까지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하여
녀석의 '악영향'을 후세에 길이 남기고 있으니.....

딴건 본받지 말고 그의 기량과 음악에 대한 열정만 본받기를. ^^


BGM : Amazed - The Off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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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Captain Jeon
C.Harmony호 선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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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Captain Jeon

2007. 9.30

어제 12시부터 맞기 시작한 바람과 파도는 대만 해협과 대만북동부 일부에 걸쳐 내려진 강풍 경보가 빚어낸 작품이다.
저기압보다는 고기압이 밀고 내려 오며 생기는 바람이므로 그 바람과 그에 수반한 파도는 일정한 방향으로 계속되어 맞서서 항해하는 선박에게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는 것이지만,
그 바람과 파도를 등에 업고 달리는 배에게는 별 어려움을 주지 않고 진행되는 기상 상황이다.
그러나 어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때 우리와 서로 빗겨서 지나가며 유유히 내려가던 자매선인 씨.써미트호는 잘 내려 갔을 테지만 필리핀을 넘어와서 남지나해 가운데에서 지금 발달을 시작한 열대성 저기압이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니 그건 여간 신경 거스르는 일이 아닐 것이다.

어쨌거나 한정된 구역에 내려진 강풍경보를 기상도에서 보며 바로 우리 배가 그 경계선 끄트머리에 위치한 줄을 확인하며 밤새 때리며 달려드는 선수파에 어지간히 주눅들었더니
결국 전장등(Fore Mast Light) 두 개가 모두 불이 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전부마스트에 있는 항해등이 모두 꺼진 것을 알지만 당장 마스트에 올라가서 수리할 형편도 못되니 마음 조리며 초조해 하는데 앞에서 나타난 지나가는 타 선박에서 그런 사항을 알려주려고 우리를 부를 때는 참 난처한 생각이 든다. 알고 있다면서 기왕에 이야기 시작한 것 위족의 지나 온 곳의 기상상황을 물으니 그쪽은 괜찮다며 여기 오니까 나빠졌다는 이야기를 해서, 그나마 참고 올라가면 나아질 것이란 희망을 품게 한다.

더 이상의 해수가 항해등의 등 안에 스며들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나중 항해등의 전구를 갈아주려 전부 마스트에 올라갈 때면 브리지에서 관련 퓨즈를 끄고 올라가라고 지시해 둔다.

이렇게 해결 못하고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는 상황에서 아침 식사를 끝나고 올라오는 나에게,

-선장님, 9번 홀드 우현 사운딩 수치가 10미터를 넘기고 있습니다.

브리지에서 내려오던 일항사가 나를 보며 보고를 한다.

-지금 9번 홀드 해치커버를 열어 보려고 합니다. 라는 말까지 덧붙인 보고에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선체에 이상이 생겼다면 밤새 두드려 맞은 앞쪽 선창이 되어야지 맨 뒤의 9번 창 이라니,
이건 그런 선체의 결함 사고가 아니라 물이 역류를 해서 들어간 사고라고 직감하며 홀드빌지 라인의 관련 밸브를 자세히 살피도록 지시한다.

해치커버를 열어 놓고 내려다 보며 물이 새어 나오던 것을 확인하고 있던 중에 과연 관련 밸브를 만지니 작은 물줄기를 뿜어 내던 것이 뚝 그쳐졌단다.
그냥 아침에 홀드 빌지를 체크하지 않았으면 그냥 해수를 선창에 실을 때까지 맘껏 싣는 일이 발생하여 맨 마지막 단계가 침몰이 되는 사고가 났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어제 저녁 7시 이후에 들어가기 시작한 물이 어느 정도 빠지게 될는지 도착해서 까지도 계속 빌지를 뽑아내는 일만이 남아있다.


..아버지께서 보내주신 사진과 글을 정기적으로 올리도록 하겟습니다.
^^ 원 저작자에게 당연히 허락받고 올리는 것이니 괞찮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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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kyraider
삼청동

한때는,
세상사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불편한 안테나를 세우던 시절이 있었다.
지직거리며 제대로 나오지 않던 TV수상기 앞에서 우울해할때, 옥상에 올라간 아버지 손에
세워진 안테나를 통해 집안으로 전해져오던 세상사는 이야기의 물결에 감격했던 날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벼락치고, 뇌성벽력이 치던 날이면 행여나 번개가 안테나타고 들어와 TV를 망쳐놓을까봐
노심초사 했던..

정말 별걱정을 다하던 꼬마였다, 나는.

하지만, 이제 세상이 달라져서 컨버터에 연결되어 보얗게 피어난 여배우의 볼살 땀구멍까지
살필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기술의 진보가 놀랍다가도 이내 맘 한 켠이 우울해지는 것,
Digital영화관에서 감동하고 나와서도 웬지 지직거리는 노이즈가 올라가던 필름영화관이
그리워지던..그런 향수인가보다.


길을 걷다가,
안테나를 만나고 생각이 많아졌다.
저 세상을 향해 뻗은 알미늄 손이 사라져버리면서,
우리도 이웃에게, 사람들에게 뻗어야할 손을 접어버린 것은 아닐까.

BGM : Alan Parsons Project - Old And 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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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Skyraider
    2007.11.17
    홍대 앞 '봄'

    우울할 때는 맥주 한 캔과 음악에 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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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Skyraider
    2007.10. 7
    Grand Mint Festival
    윤상, 4년만의 복귀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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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장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는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불리워진 Jazz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 젊은 이들에게는
    Goodmorning Vietnam의 Ending Title로 더 잘 알려져있다.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면서도 실은 그다지 아름답지 않고 오히려 추하고,
    아픔이 넘치는 상황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Goodmorning Vietnam속의 이 곡은
    나를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PARADOX라는 것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다.

    하지만, 어두운 유년기를 겪고 세계 최고의 Jazz Artist로 태어난 그에게 있어
    네 번의 결혼을 겪고 만난 루씰(진 암스트롱)과의 사랑은 그에게 이런 곡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주었다. 음악의 반려이자, 평생의 동반자였던 루씰.

    루이가 사망한 1971년, 그녀 역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남으로써 사랑의 완성을
    이루어 낸다.

    사랑으로 이뤄낸 명곡, 그에게 세상이 아름다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은 바로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었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What A Wonderful World

    Sung By Louis Armstrong
             
    I see trees that are green, red roses too
    I watch them bloom for me and you
    And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I hear babies cry, I watch them grow
    They'll learn much more, than I'll ever know
    And I think to myself, ohh what a wonderful world
     
    The colours of the rainbow, so pretty in the sky
    Are also on the faces of the people passing by
    I see friends shaking hands, saying, "how do you do?"
    But they're really saying, "I love you"
     
    I see trees that are green and red roses too
    I watch them bloom for me and you
    And I think to myself, oh what a wonderful world
     
    The colours of the rainbow, so pretty in the sky
    Are also on the faces of the people passing by
    I see friends shaking hands, saying, "how do you do?"
    But they're really saying, "I love you
     
    I see trees that are green and red roses too
    I watch them bloom for me and you
    And I think to myself, oh what a wonderful world
     
    I think to myself, ooh what a wonderful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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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Skyraider
    Olpark

    Somewhere out there beneath the pale moon light.
    Someones thinking of me and loving me tonight.
    Somewhere out there someones saying a prayer
    That we'll find one another in that big somewhere out there

    And even though I know how very far apart we are
    It helps to think we might be wishing on the same bright star
    And when the night wind starts to sing a lonesome lullaby
    It helps to think we're sleeping underneath the same big sky

    Somewhere out there if love can see us through
    Then we'll be together somewhere out there
    Out where dreams come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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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
    성수대교

    저물 무렵

    안도현

    저물 무렵 그 애와 나는 강둑에 앉아서
    강물이 사라지는 쪽 하늘 한 귀퉁이를 적시는
    노을을 자주 바라보곤 하였습니다
    둘 다 말도 없이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지만
    그 애와 나는 저무는 세상의 한쪽을
    우리가 모두 차지한 듯 싶었습니다
    얼마나 아늑하고 평화로운 날들이었는지요
    오래오래 그렇게 앉아있다가 보면
    양쪽 볼이 까닭도 없이 화끈 달아오를 때도 있었는데
    그것이 처음에는 붉은 노을 때문인 줄로 알았습니다
    흘러가서는 되돌아 오지 않는 물소리가
    그 애와 내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이는 동안
    그 애는 날이 갈 수록 부쩍 말수가 줄어드는 것이었고
    나는 손 한 번 잡아주지 못하는 자신이 안타까웠습니다
    다만 손가락으로 먼 산의 어깨를 짚어가며
    강물이 적시고 갈 그 고장의 이름을 알려주는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자랑이었습니다
    강물이 끝나는 곳에 한없이 펼쳐져 있을
    여태 한번도 가보지 못한 큰 바다를
    그 애와 내가 건너야 할 다리같은 것으로 여기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때부터였습니다
    날마다 어둠도 빨리 왔습니다
    그 애와 같이 살 수 있는 집이 있다면 하고 생각하며
    마을로 돌아오는 길은 늘 어찌나 쓸쓸하고 서럽던지
    가시에 찔린 듯 가슴이 따끔거리며 아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애와 나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술을 포개었던 날이 있었습니다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애의 여린 숨소리를
    열 몇살 열 몇살 내 나이를 내가 알고 있는 산수공식을
    아아 모두 삼켜버릴 것만 같은 노을을 보았습니다
    저물 무렵 그 애와 나는 강둑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때 우리가 세상을 물들이던 어린 노을일 줄을
    지금 생각하면 아주 조금 알것도 같습니다

    BGM : Rachmaninoff - Paganini Rhapsody Variation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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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Skyraider
    Voigtländer Bessa-R / Super Wide Heliar ASPHERICAL 15mm f:4.5 / Kodak TX
    인사동 콩다방 Part. 1


    마주하고 있어도 언젠가는 빈 의자로 남을...
    ....인간과의 소통은 대화가 아닌 이성으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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