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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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10
해운대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그대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BGM : 김광진 -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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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대한민국에서도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다큐멘터리들을 많이 선보이고 있지만
1980년대초, 일본의 NHK를 통해 선보이기 시작한 일본의 다큐멘터리들은 당시 일본에 대한
거부감에도 불구하고 영상물이 우리나라에 직접 수입되어 공영방송을 통해 방영될 정도로
그 예술성과 깊이가 남다른 작품들이 많았다.

특히, 1980년 제작되어 84년 TV를 통해 방영되었던 Silk Road의 경우, 그 내용도 내용이지만
음악을 담당했던 KITARO의 신디사이저 음악이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는데
이는 1990년 오카리나라는 새로운 악기를 우리에게 소개하기도 했던 SOJIRO의 大黃河에까지
그 전통을 늘여놓게 된다.

1990년을 전후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다큐멘터리물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는
상업방송국들의 활약보다도 KBS 제 3 TV를 전신으로 하고 있던 EBS의 역할이 컸다.
돈은 돈대로 많이 들고 반응은 드라마나 쇼프로그램에 비해 높지않은 다큐의 특색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이들이 바로 ‘흥행’이나 ‘시청률’에서 어느정도 자유스러울 수 있는 방송사라는
아픈 현실이 낳은 산물이지.

하지만, 우리나라도 다큐멘터리 만큼이나 걸출한 음악가들을 아울러 배출하게 되는 계기가
마련된다. 삼포가는 길로 잘 알려진 김영동과 같은 이들이 그들이지.  

BGM : KITARO - Silk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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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린 시절, 들었던 음악 한 곡이 기억에 두고두고 남는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부모님 손을 잡고 찾았던 어린이회관에서 보았던 만화영화의 주제곡 일 수도 있고,
무심코 돌리던 라디오 채널에서 흘러나오던 뽕짝일 수도 있으며, 이름도 모르고 가사도
못알아들었던 팝송일 수도 있다.

하지만, ‘만국공통어’라고 불리우는 음악이니만큼 그 감동은 어느 것이었건 오래 남아
있었고 앞으로도 남을 것이다.

성경에 보면 ‘내가 어렸을 때에는 어린이의 말을 하고, 어린이의 판단을 했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때의 것을 버렸습니다.’라고 적혀있기도 하지만
사실 어른이 되어서 버려야 할 것보다는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더 많음에 가슴이
먹먹해지곤 한다.


초등학교 4학년때, 선생님과 애들앞에서 폼 잡고 불렀던 노래.

하지만 도대체 그 뜻은 알 수 없었고 그저 테이프가 늘어지도록 듣고 또 들으며 그 가사를
외웠었다. 이제야 그 때 선생님께서 해주신 “재성아, 이 노래는 지금 네가 부를 노래는 아닌
것 같구나.”라는 말씀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만, 지금도 나의 어린 시절은 완료형이 아닌
진행형이다.  


Too Young

 

                       Sung By Nat King Cole

They try to tell us we're too young
Too young to really be in love.
They say that love's a word
A word we've only heard,
But can't begin to know the meaning of.

사람들은 우리가 너무 어리다고 말해요
진정한 사랑을 하기엔 너무 어리다고
사람들은 사랑은 말이라고해요
우리가 그저 듣는 말이지만
그 의미를 알 수 없다고 해요

And yet we're not too young to know
This love will last tho' years may go.
And then someday they may recall
We were not too young at all.

하지만 우린 사랑을 모를 만큼 어리지 않아요
이 사랑은 세월이 지나가도 계속될 거예요
그러면 언젠가 사람들은 기억할 거예요
우리가 전혀 어리지 않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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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P / 50mm f1.0 Noctilux / Fuji NPS 160

인사동 거리에 가면 자주보이는 아저씨들.
틈만나면 악기를 꺼내들고 흥겨운 음악으로 거리를 찾은 이들을 즐겁게 해준다.
요즘 인사동에서 뵌 적이 없는데, 혹시 고향으로 돌아가신 것은 아닌지...

그룹 이름은 이글스...분위기상 호텔 켈리포니아라도 불러줘야 하는데 그들은
연주만 열심히 한다.

어느새 인사동의 한 부분이 된 그들, 그들에게 음악만큼의 즐거움이 함께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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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자연생태공원



Too Much Love will Kill You - Queen

I'm just the pieces of the man I used to be
Too many bitter tears
are raining down on me
I'm far away from home
And I've been facing this alone
For much too long

Oh!
I feel like no-one ever told the truth to me
About growing up and
what a struggle it would be
In my tangled state of mind
I've been looking back to find
Where I went wrong

Too much love will kill you
If you can't make up your mind
Torn between the lover
And the love you leave behind
You're headed for disaster
'cos you never read the signs
Too much love will kill you every time

I'm just the shadow of the man I used to be
And it seems like there's no way out of this for me
I used to bring you sunshine
Now all I ever do
is bring you down

How would it be if you were standing in my shoes
Can't you see that it's impossible to choose
No there's no making sense of it
Every way I go I'm bound to lose

Too much love will kill you
Just as sure as none at all

It'll drain the power that's in you
Make you plead and scream and crawl
And the pain will make you crazy
You're the victim of your crime
Too much love will kill you every time

Yeah~
Too much love will kill you
It'll make your life a lie
Yes, too much love will kill you
And you won't understand why
You'd give your life, you'd sell your soul
But here it comes again
Too much love will kill you
In the end...
In the end.



퀸의 마지막 앨범이었던 'Made In Heaven'에 수록되었던 곡으로 당시 타이틀이었던
'Made In Heaven'보다도 먼저 내 귀에 들어왔던 곡이다.

사실 'Made In Heaven'은 1991년 사망한 프레디 머큐리의 유고앨범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이외에도
I Was Born To Love You와 같은 명곡들이 줄지어 포진한 걸작이다.

너무 심한 사랑은 당신을 망치고 말거라는 가사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은 사실
오래되지 않았지만 모르고 들을 때도 감흥은 여전했다.
특히 프레디의 절창에 가려져 있지만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의 연주도 빼어났던
이 곡은 국내에서 모 자동차 회사의 CM으로 사용된바 있다.
(자동차 CM이
망치고 말거야라니이건 대한항공이 비행기 사고로 전멸했던
아니타 커 싱어즈의
Welcome To My WorldCM으로 이용했던 것과 비슷한
실수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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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6
분당

Art Garfunkel - Traveling boy

Wake up, my love, beneath the midday sun,
눈을떠요 나의사랑. 해는 이미 높이 떠있는걸
Alone, once more alone,
혼자 다시 또 혼자이더라도
This travelin' boy was only passing through,
떠도는 이, 잠시 스쳐 지나갔지만
But he will always think of you.
그는 항상 당신을 기억할 겁니다

One night of love beside a strange young smile,
낯선 이와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As warm as I have known,
따스함은 가슴깊이 남아
A travelin' boy and only passing through,
떠도는 이, 단지 스쳐지나갈 뿐이지만
But one who'll always think of you.
당신의 기억은 영원할 거예요

Take my place out on the road again,
일어나 다시 길을 떠나요
I must do what I must do,
이제껏 그래온 것 처럼
Yes, I know we were lovers but a drifter discovers...
그것은 분명 사랑이었지만, 방랑자는 알아요

A travelin' boy and only passing through,
떠도는 이, 단지 스쳐지나갈 뿐이지만
But one who'll always think of you.
당신의 기억은 영원할 거예요

Take my place out on the road again,
일어나 다시 길을 떠나요
I must do what I must do,
이제껏 그래온 것 처럼
Yes, I know we were lovers but a drifter discovers...
그것은 분명 사랑이었지만, 방랑자는 알아요
That a perfect love won't always last forever.
완전한 사랑도 항상 영원할순 없음을.

I won't say that I'll be back again
다시 돌아올꺼라고 말하지 못했죠
'Cause time alone will tell,
다만 시간이 말해줄 뿐이니
So no good-byes for one just passing through,
안녕이란 말 없이 잠시 스쳐지나갔지만
But one who'll always think of you.
당신을 항상 기억할테니까요


no good-byes ..
안녕이란 말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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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9
청계천
Nikon F3hp / Carl Zeiss ZF 50mm 1.4 / Agfa Vista



I Can See Clearly Now

  Sung By Jimmy Cliff

I can see clearly now that the rain is gone
I can see all obstacles in my way
One are the dark clouds that had me blind
It's gonna be a bright, bright sun-shining day

Yes I can make it now that the pain is gone
All of the bad feeling have disappeared
Here is the rainbow I've been waiting for
It's gonna be a bright, bright sun-shining day

Look all around there's nothing but blue skies
Look straight ahead there's nothing but blue skies

I can see clearly now that the rain is gon
I can see all obstacles in my way
Here is the rainbow I've been waiting for
It's gonna be a bright, bright sun-shining day

비가 그치니까 확실히 볼 수 있어요
내 앞길의 방해물도 다 볼 수 있죠
앞 못보게하던 검은 구름도 있어요
이젠 찬란한, 햇빛 반짝이는 날들만 있어요

아픔이 갔으니 이젠 난 해낼 수 있어요
그런 나쁜 감정들은 사라져 버리고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무지개가 있어요
이젠 찬란한, 햇빛 반짝이는 날들만 있어요

주위를 둘러봐요 파란 하늘 밖에 없어요
앞을 똑바로 봐도 파란 하늘 뿐

비가 그치니까 확실히 볼 수 있어요
내 앞길의 방해물도 다 볼 수 있죠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무지개가 있어요
이젠 찬란한, 햇빛 반짝이는 날들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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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71학번으로 동기였던 두 아가씨가 운명적으로 만나,
'우리 대학 생활동안만 노래하자.'라고 약속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전국의 대학가는 축제 때마다 그녀들을 부르기 위해 난리가 났다.
지금도 그 이름을 드날리고 있는 김민기, 이장희가 대부분의 그녀들이 부른 곡을
맡아주었고 -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외국 노래를 번안한 번안곡의 비율도 컸지만 - 첫 약속을
끝까지 잊지 않고 정말 졸업과 동시에 듀엣을 해체하고 자신들의 삶으로 돌아간 그들이
발표했던 처음이자 마지막 음반이 바로 이 음반이다.



...1971년 서울대 미대 신입생 환영회때 회화과 대표로 노래부르고 싶은 두명의 여학생이 용감하게 손을 들었다. 이화여중고를 나온 대구출신 이현경과 숙명여중고를 나온 박영애였다. 장기자랑을 위해 몇일동안 연습하여 결성한 여성포크듀엣 <현경과 영애>.

너무도 순수하고 티없이 맑았던 노래들은 70년대 유신정권의 답답한 사회분위기와 불확실한 미래로 시퍼렇게 멍든 젊은 지성들의 영혼을 어루만져주던 세레나데였다.

저항적 색깔이 강하게 내재된 김민기의 노래들이 청년들을 한마음으로 이끌었던 힘찬 선봉대였다면 <현경과 영애>의 멜로디는 상처입은 마음을 자상한 누이처럼 푸근히 어루만져준 후방의 나이팅게일이었다.

'단순한 노래였지만 암울했던 당시 젊은이들의 영혼을 감싸안는 한곡 한곡을 절실하게 불렀다'는 현경과 영애. '순수 아마추어가수로 대학4년동안만 활동하며 소중한 추억을 남기자'는 시한부 활동약속을 했던 서울대 미대생들이었다.

직업가수로의 유혹과 팬들의 아쉬움앞에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4년간 불렀던 노래들을 모아 데뷔앨범이자 졸업기념으로 단 1장의 독집음반을 세상에 남기곤 미련없이 본연의 평범한 삶으로 돌아간 너무도 멋지고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다.

을지로에서 양복점을 경영했던 부친 박창용과 독립운동가 집안의 딸이었던 모친 이은남의 1남2녀중 둘째로 태여난 박영애. 일제시대때부터 동요작가 윤석중과 함께 노래모임에 참여하며 최승희 무용단원으로 활동했던 어머니의 영향은 지대했다.

초등학교때부터 피아노를 친 그는 KBS, 기독교방송 어린이프로에 나가 '엘리제를 위하여'등을 연주했을 만큼 음악신동이었다. 대학때는 그림 무용 노래 연극 암벽등반 등 못하는 것이 없는 다재다능한 재주꾼으로 통했다.

부친이 군장성 출신이였던 이현경은 음대진학까지 고려했을 만큼 피아노에 재능을 보였던 자존심 강하고 고집센 학생이었다. 두사람은 대학입학 몇개월전부터 기타를 배우며 팝송과 포크음악에 심취했다. 성격은 너무도 판이했지만 두사람이 빚어낸 맑고 깨끗한 화음은 서로를 존중해 주며 전혀 트러블없이 7년간 단짝으로 붙어다니게 만들만큼 아름다웠다.

당시 서울대 미대는 대학가 최대의 프로급 아마추어가수들의 집합장. 우선 포크의 전설 김민기가 소속된 <도비두>와 록그룹 <엑소더스>, 그리고 김아영, 최분자로 구성된 <두나래>가 유명했다.

선배 김민기는 현경과 영애의 깨끗한 화음에 마음을 빼앗기며 동아방송의 '0시의 다이얼' PD에게 소개했다. 방송출연 소식을 들은 미대 동창생 김덕년도 슬그머니 데뷔곡이 된 '얘기나 하지'라는 자작곡을 건넸다.

이후 이장희 윤형주 강근식 등과 친분을 쌓으며 레코드녹음과 라디오프로에 출연하는등 본격적인 음악생활을 시작했다. 주요 레퍼토리는 김민기 김의철 조동진 김광희등 비상업적인 작곡가들이 만든 창작곡들과 자신들이 즐겨부르던 팝송이었다.

음악친구들의 공연때는 늘 백코러스를 자청하여 '우', '와'하는 화음을 많이 넣다보니 <더 와우스>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제법 대학가에서 인기가 높아지자 업소출연 유혹이 뒤따랐다. 하지만 친분이 있는 이장희나 어니언스의 리싸이틀 공연이나 대학축제무대만을 고집하며 상업적인 어떤 제의도 거절했다.

다만 절친한 사이였던 어니언스 멤버 이수영의 간청은 거절하지 못하고 단한번 대학3학년 겨울방학때 대구의 생맥주홀에서 한달간 공연을 했다. '서울서 현경과 영애가 내려온다'는 소식은 대구 경북지역대학생들을 들뜨게했다. 학생가수로는 거금인 14만원의 수고비를 받았을 만큼 현지 대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박영애는 '나이가 든 어느날 들어도 맑고 깨끗한 영혼과 빛을 잃지않는 순수하고 깨끗한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며 자신들이 추구한 음악적 색깔을 고백했다. 이들이 부른 '아름다운 사람'은 김민기조차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최고의 노래'라고 감탄했다.

서울대에는 '현경과 영애 음악듣기 모임'이 생겼을 정도. 화려한 화음의 노래를 부르고 싶었지만 '단순한 화음이 맑고 긴 생명력을 지닌다'며 늘 아껴주었던 성음레코드의 나 사장은 졸업기념 음반제작을 제의했다.

세션은 친하게 지냈던 동방의 빛이, 음악친구들과 우연히 들렸던 쟈니브라더스의 김준 등이 화음을 자청했다. 불멸의 명곡 '아름다운 사람','그리워라'등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10곡이 수록된 유일한 독집앨범 <현경과 영애-대도,DSO0040,74년11월30일>은 마니아들이면 누구나 소장하고픈 고가희귀음반으로 떠받들여지고 있다.

당시는 서슬이 시퍼렇던 음악적 암흑기. 녹음해두었던 김의철곡 <저하늘에 구름따라> <마지막 교정>과 조동진의 <마지막 노래>등이 '마지막이라는 표현이 불손하다'는 등 온갖 이유로 금지가 되면서 기념앨범에서 제외된 것을 못내 아쉬워한다.

'조동진의 <마지막 노래>는 <다시부르는 노래>로 제목을 바꾸어 불렀을 만큼 가장 사랑했던 곡이었고 <작은배>녹음때도 백코러스로 참여했다'고 박영애는 회상한다. 앨범수록곡은 아니지만 박영애와 고영수가 함께한 '둘이서 부르는 노래'도 재미있는 포크곡.

77년 재일동포 의류 유통 사업가와 결혼을 해 일본 교토에 거주하며 네아이의 어머니로 열심히 살아가는 이현경과 자아를 키우며 미술작업에만 전념하며 대학강단에 서고있는 박영애.

85년 연락이 끊긴이래 16년만인 지난 5월 재회를 한 두사람은 26년이 지난 지금도 자신들의 노래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음에 감격하며 그들을 위한 작고 소박한 음악회를 꿈꾸고 있다.

최규성 가요칼럼니스트 ks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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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이들의 노래를 구해다 듣는 것만으로도 감옥에 갈 수 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핀랜드 그룹과 미국에서 비틀즈의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러시아 인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그룹, 적군합창단.
그들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정말 노래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사실 하나는 확실히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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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7
인천국제공항의 새벽


누워쉬는 서해의 섬들 사이로 해가 질 때
눈앞이 아득해 오는 밤 해지는 풍경으론 상처받지 않으리
별 빛에 눈이 부셔 기댈 곳 찾아
서성이다 서성이다 떠나는 나의 그림자 음

언제나 떠날 때가 아름다웠지
오늘도 비는 내리고
거리의 우산들처럼 말없이 돌아가지만
아 사람들이여 떠남이 아름다운 사람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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