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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yker Brigade Combat Team, SBCT -
미 신속기동여단의 피라니아 장갑차

현재 미군은 세계적으로 경량화, 기동화 하는 추세입니다.
이른바 '5분 투입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스트라이커(Stryker Brigade Combat Team, SBCT)가 대표적인 신속기동부대죠. 그렇다고 예전 대규모의 병력만큼 전투력이 없느냐하면 그것은 아닙니다.
보유한 무기나 장비에 있어서 예전과는 차원을 달리하죠. 이렇게 군의 몸집을 줄이는 대신 정예화시키는 이유는 어차피 모병제하에서 -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모병제를 택하고 있습니다. 이등병부터 장군에 이르기까지 모두 직업군인들이죠 - 다수의 병력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작지만 정예화된 병력을 유지하는 것이 '원가절감'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유사시 대규모 부대보다 훨씬 빠른 투입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지금과 같은 노선을 택하게 된 큰 이유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예전처럼 전면전이 아닌 국지전으로 최근의 전쟁 방식이 변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로 이유가 되겠죠.

미군은 최근 춘천의 육군항공단 기지였던 - 아파치와 코브라로 구성된 지상 공격용 헬기 부대였죠  - 캠프 페이지를 철수했고, 사령부격인 용산 기지 역시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평택으로 이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먼저 '왜 평택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죠.

왜 하필 평택인가?

미군은 올해 1월,
공군을 5개 통합사령부 예하 9개 공군전투사령부로 개편하고 그 중 경기도 오산에 주둔중인 미 7공군을 동북아공군전투사령부로 변경시켰습니다. 이 기지가 바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평택인근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K-55입니다.
평택시 팽성읍에 자리 잡고 있는 캠프 험프리(K-6)와 인근 사격장, 통신소, 탄약고와 훈련장까지 합하면 454만평이 넘는 엄청난 크기의 기지가 이미 자리잡고 있는 셈이죠.

오산, 송탄 기지는 이미 미군이 우리나라에 주둔하기 시작한 이래 매년 계속적으로 팽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 특히, 미군의 '신속대응군화'에 따라 제공권 장악이 필수적인 요소가 되면서 오산, 송탄 지구의 공군기지와 함께 바로 인근인 평택의 지상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간의 유기적인 결합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평택은 가까이 평택항이 있어 유사시 해군의 접근도 용이하고 - 이것은 선박을 이용한 대규모의 병력이 일시에 투입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 인근의 송탄, 오산 기지를 통한 공군의 투입도 손쉬운데다 이미 해병, 육군등 지상병력의 주둔지도 자리잡고 있어 미국에게는 '더 이상의 좋은 조건은 없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완벽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만큼 기지로 자리잡는데 최고의 여건이라는 뜻이죠.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인 미군 기지가 축소되고 병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평택으로의 러쉬는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평택의 미군이 전쟁의 위협이 되는 이유는?

이것에 대해서는 많은 이론이 난무합니다만, 7공군이 동북아공군전투사령부로 변경된 것에서 그 단초를 찾아보자면 - 북한만을 견제할 목적이었다면 중국까지 아우르는 개념인 '동북아'라는 표현을 썼을리가 없죠 - 가장 가까운 중국에 대한 위협의 증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최근 계속적으로 본토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대만에 대해 중국정부는 '독립선언과 동시에 침공'하겠다고 계속적으로 공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조지 부시 주니어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우방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하여 좌시하지 않겠다고 역시 공언해왔습니다.
만약, 이러한 가정이 현실화 된다면 대만을 제외한 미군의 가장 신속 병력투입지로 대한민국과 같이 적합한 곳은 없습니다. 평택에서 빼이징까지 1200Km가 채 되지 않는다는 얘기는 초음속 전투기가 30분내외로 도달할 거리에 중국의 심장이 자리잡고 있다는 얘기죠 - 중국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턱 밑의 비수와 같은 존재일 것입니다 - 잘 보도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이 현재 미국의 이와 같은 행보에 대해 계속적으로 견제하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 근거한 것이죠.

2008년 개최하는 북경올림픽에 맞춰 대만이 독립을 선언한다는 식의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그럴듯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미군기지를 만들어 주려는' 대한민국 정부의 모습은 계속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물론, 북한에 대한 억지력(?)을 높힌다는 뻔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는 있지만 이미, 전세계의 군사전문가들은 - 특히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거의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남한의 힘만으로도 북한의 군사력은 이미 넘어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미군의 '동북아공군전투사령부'와 '신속기동군'들이 궁극적인 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북한이 아니라 바로 그 위의 중국이라는 결론에 쉽게 도달하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우리 땅이 남의 나라 전쟁터가 될 우려가 있다는 것과도 바로 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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