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By Skyraider
친구가 일본에 다녀오면서 찍어온 필름들을 스캔했습니다.
필름을 스캔하는 작업은 솔직히 그다지 편한 작업은 아닙니다. 게다가 이번처럼
스무 롤이 넘는 슬라이드 필름들을 스캔하는 작업은 시간도 시간이지만, 나름 상당히
공이 드는 작업이 되기 마련이죠.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단지 여행지의 사진들에도 공을 들이면서
정말 가까이 있는 서울의 풍경을 제대로 찍어본 적 없음에 상당히 놀랐습니다.
매일 가는 곳만 가고, 찍기 좋은 것만 찍다보니 정말 가까이 있는 흔한 모습에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은 모르고 살았음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죠.
정말 소중한 것은 늘 가까이 있다는 것, 여태 그것을 모르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