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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DCINSIDE 시사겔)

The only thing necessary for the triumph of evil is for good men to do nothing.
(Edmund Burke)

와이프의 대본이 늦게 나왔다고 PD를 두들겨 팬 유동근 사건의 글줄에 이런 글이 달려있더라.

"PD 좀 패면 어떻습니까? 경제만 살리면 되지."

어제 술 자리에서 잠시 했던 선거이야기.

선거 때 김장훈이 출연한 광고에서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이라도 선택하는.."이라는 맨트 앞에서 나는 욕지기가 났다.

"최선이라니 당치않다. 최악을 피하는 차악이라면 모를까...."

국민의 60몇 프로가 투표를 했고 50%가까운 지지를 얻으며 그야말로 압도적으로 누군가가 당선되었다.
내가 그토록 피하고 싶던 최악...경제라는 두 글자 앞에서 자빠진 최선놀음은 차치하고서라도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었던 것인지 그저 한숨만 앞섰다.

40% 가까운 이들의 외면은 결국 공사인부를 늘여도 국민의 일자리가 늘어난다 식의 삽질경제론을 가진 범법자의 손에 이 땅을 그대로 넘겨준 셈이 되어버렸다. 운하파고 아파트만 올리면 "경제를 살린다!"고 생각하는 "물질 만능주의자"에게 5년을 잡혀준 이들의 입에서, 그리고 투표자체를 거부했던 이들의 입에서 5년 후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정말 궁금해진다.

"선한 자들의 방관은 악의 승리를 꽃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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