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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kyraider
종각 대추리를 살리자 공연장에서

대추리 관련 집회 때마다 빠짐없이 얼굴을 내보이는
가수 오지총.
무관심했다면 그의 얼굴을 길에서 보더라도 알아보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나는 그를 기억하기로 했다.
공연 중 기타가 꺼지고, 추운바람에 손이 얼어버리는 일 앞에서도 그 큰 목소리를 더욱
키워가며 외쳤다. 대추리를 기억하라고, 대추리를 구해달라고.

어쩌면 국가공권력 앞에 대추리는 결국 침탈될 운명일지도 모른다.
한미공조 속에서 기어이 대추리, 도두리에 성조기 휘날리는 날이 오게될지도 모른다.
땅파먹고 사는 것 밖에 모르는 농삿꾼들에게서 땅을 빼앗는 패악을 결국 감수해야할
그런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는 아니라고 해야한다.
생각하기도 싫은 그런 날이 오고야 말지라도 '누군가는 앞장서서 이건아니야!'라고
외쳤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서라도 그는, 그리고 나는 오늘도 외친다.

"대추리를 살려주세요!"

BGM : 오지총 - 반딧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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