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요즘은 한물 가버렸지만 헤비급 복싱이 세계를 주름잡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무하마드 알리, 조 프레이저, 조지 포먼등 불세출의 복서들도 많이 탄생했던 가장 무거운
남자들의 스포츠 헤비급 복싱...마이크 타이슨을 정점으로 하여 한물 가버린 그 곳에 이제는
전설이 되어버린 복서가 한명있습니다. 무하마드 알리와 함께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서로
꼽히는 챔피언이죠. 그의 이름은 록키 마르시아노입니다.

예전에 사각의 링의 왕좌를 차지한 이들은 그 실력뿐만 아니라 인격적인 면에 있어서도 많은
팬들의 귀감이 되곤 했습니다. 노예의 성을 버리고 조상의 이름을 찾고 부당한 전쟁에 맞써서
참전불가를 외쳤던 무하마드 알리도 있었고 목사로 변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다시 글러브를
끼었던 노인복서 포먼도 있었지요.

하지만, 불한당과 같은 타이슨의 등장 이후 모든게 변해버립니다.
누구보다도 강할지는 모르지만 그 주먹을 링 밖에서 휘두르는 만행도 서슴치 않는 '복서'아닌
'깡패'의 등장은 헤비급 복싱의 사양길을 부채질 합니다.

록키 마르시아노(Rocco Francis Marchegiano : 1923.9.1~1969.8.31) 
"The Brockton Blockbuster.  Rocky , Marciano"

미국의 프로복싱 선수. 매사추세츠주(州) 출생.
미국 출생의 이탈리아계(系) 백인으로 1947년 3월 17 일 프로로 데뷔하였으며,
1952년 J.왈콧으로부터 세계 타이틀을 빼앗고, 1956 년 무패의 기록으로 은퇴할 때까지
6차례나 타이틀을 방어하였다.
저지 조 월 콧, 조 루이스와 같은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할거하던 시대였으나 그들을 모두
무릎꿇리며 세계 헤비급의 역사를 장식했던 백인 챔피언이다.
1959년 복싱 전당(殿堂)에 들어가게 되었다.
1969년 8월 31일, 자신의 생일을 위해 집으로 돌아가던 중 비행기사고로 사망하였다.
전적은 49전 전승 43KO이다.


그는 단 한 번도 다운당한 적 없고(사실 한 번 있었지만 거의 슬립수준이었죠) 근소한 차이조차
허용하지 않았던 완벽한 복서였습니다.
엄청난 펀치력에 타고난 스테미너, 집요한 연타능력으로 여섯번의 판정경기에서도 전원일치의
판정을 얻어냈죠. 그가 백인이란 점을 감안하면 그럴 수도 있겠거니 싶지만 그도 흑인만큼이나
미국 사회에서 푸대접받던 이탈리아 이민의 자손이었습니다. 세계 복싱사상 상대가 없어서
은퇴를 결정한 이도 그가 최초였죠. 라이벌이라고 말할 사람조차 나오지 못했죠.
불세출의 강자. 그것이 그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었습니다.
그와 무하마드 알리를 모델로 만들어진 영화가 바로 '록키'죠.
역시 이탈리아 이민의 자손인 스텔론은 이 영화에서 두들겨 맞으며 '아메리카 드림'을
선보입니다만 정작 진짜 록키는 두들겨맞기 보다는 패는 쪽에 능한 복서였습니다.
권투를 좋아하지 않지만 헤비급에 그와 같은 강자가 다시 나타난다면(타이슨 같은 양아치
말고요)다시 채널을 맞추고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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