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Photo By Skyraider


사랑이라고 해서 무조건 위대한 것은 아니다.
내 기억에도 사랑한다는 이유로 놓아버려야 했던 몇 번의 기억이 있다, 혹자들은 한 번의
운명적인 사랑이 아닌 몇 번의 사랑이라는 말에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실제 겪어보지
않은 이들에게 남은 것은 말뿐이니까 그들의 비웃음은 개의치 않는다.

언제나 사랑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무엇인가 희생을 요구해 오기도 했고, 반대로 내가 그것을 기대하기도 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그것은 기적과 같아서 도저히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도 왕왕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이성보다 앞서는 감정의 우선순위 꼭대기를 어느 날 갑자기
점하기도 했다.

내가 이제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어도 어쩔 수 없이 다가오기도 하고,
다시 그 감정을 느끼고 싶은데 좀처럼 찾아오지도 않는 변덕스러운 감정, 사랑.

..다른 것은 몰라도 그것을 빌미로 잔인해지는 사람은 되지 않으련다.
단 한 번의 노래를 위해 목숨을 내어놓는 가시나무새처럼, 그것을 통해 다시 죽고,
다시 태어나는 각오로 사랑을 준비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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